"선생님, 아침에 공들여 드라이했는데 학사모 한 번 쓰고 나니 머리가 아예 붙어버렸어요. 식사 자리 가야 하는데 어떡하죠?" 어제 졸업식을 마친 한 고객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소중한 날, 정성껏 준비한 스타일이 무너졌을 때의 당혹감은 30년 넘게 현장에 있는 저로서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입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졸업식 현장에서 바로 쓰는 5분 볼륨 심폐소생술
졸업 시즌이 되면 대구 수성구 일대의 행사장 주변은 찬바람과 실내의 건조한 공기가 뒤섞여 헤어 스타일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0°C 안팎의 기온이 유지되는 수요일 아침 같은 날씨에는 모발의 수분이 쉽게 뺏겨 정전기가 발생하고 볼륨이 더 빨리 가라앉습니다. 이때 가방 속에 챙겨온 휴대용 드라이기 하나만 있다면 5분 만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Step 1: 가르마 반대로 뒤집기 (1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평소 타던 가르마의 반대 방향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는 것입니다. 학사모에 눌린 모근은 한쪽 방향으로 꺾여 있기 때문에 이를 반대로 들어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뿌리 쪽에 공간이 생깁니다. 손가락을 갈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두피를 가볍게 털어주며 엉킨 머리를 풀어주세요.
Step 2: 휴대용 드라이기의 '열'과 '뜸' 활용하기 (3분)
휴대용 드라이기는 출력은 약하지만, '열'을 가한 뒤 '식히는 과정(뜸)'만 잘 활용하면 충분한 효과를 봅니다. 볼륨이 필요한 정수리와 옆머리 안쪽에 손가락을 넣어 모근을 들어 올린 후, 따뜻한 바람을 3초간 쐬어줍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람을 끈 뒤 손가락으로 그 형태를 3초간 고정하며 식히는 것입니다. 머리카락은 열이 식을 때 모양이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Step 3: 수분 차단과 고정 (1분)
볼륨을 살린 후에는 주변의 습기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방어막을 쳐야 합니다. 만약 헤어스프레이가 없다면 손바닥에 핸드크림을 아주 소량(쌀알 크기)만 펴 바른 뒤, 볼륨을 살린 모리 끝부분만 가볍게 움켜쥐듯 발라주세요. 유분막이 형성되어 찬바람으로부터 볼륨이 무너지는 것을 지연시켜 줍니다.
30년 베테랑의 한 끗 차이 팁: 드라이기 바람을 쐴 때는 두피와 평행하게 바람을 넣어야 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바람을 쏘면 오히려 볼륨이 더 죽으니 주의하세요.
졸업과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시기, 사진 속에 남을 모습이 깔끔해야 기분도 좋아지는 법입니다. 저도 범어동 매장에서 고객님들의 중요한 날을 앞두고 항상 이 '뜸 들이기' 기술을 강조하곤 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5분 처방법으로 인생샷을 남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