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습니다.
짧디짧은 가을은 항상 아쉬움만 남겨 줍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유난히 가을은 더 붙잡고 싶은 계절입니다.
단풍철이라 고속도로와 산들이 몸살을 앓는 주말....
집 가까이에 있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을 걷고 왔습니다.
언제나 걷기에 참 좋은 길... 특히 가을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양쪽의 단풍나무색이 차이가 납니다.
한 쪽은 해가 잘 들어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번 주 주말쯤이면 좀 더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매번 산책로만 오르내리다 처음으로 저 멀리 보이는 흑성산성까지 다녀왔습니다.
가까이 보이기에 너무 만만하게 생각을 했는지 아니면 오랜만에 등산이라 그런지 아주 힘겨웠습니다.


계속되는 계단... 끝이 안 보입니다. 무릎 나가는 줄....





흑성 산성에서 내려 다 본 전망... 오를 때의 힘듦을 싹 잊게 해줍니다.
이래서 힘들게 산에 오르나 봅니다.
이곳은 일출과 야경이 멋있다고 합니다.
다음엔 차를 타고 오는 걸로...ㅎㅎ

흑성산성 오르는 길은 A, B, C 3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단풍나무 숲길을 통해 C 코스로 오르고 다시 단풍나무 숲길로 향하는 B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밧줄을 부여잡고 내려가야 하는 가파른 길이 있어 하산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힘들어도 바닥에 뒹구는 낙엽을 밟아가며 가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에 참 좋았습니다.

언제 와도 더없이 좋은 단풍나무 숲길.
잎이 지기 전에 짙은 가을색을 보러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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