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고 나니 확실히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졌습니다.
절기로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는 신기할 정도네요.
그 무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물러가고 더위로 가출했던 제 정신도 점점 돌아오고 있습니다 ㅎㅎ
며칠 전 예정에 없던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주말엔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 힘들다는 공주산림휴양마을.
마눌님이 예약사이트 눈팅하다 평일 예약을 해놨던 모양입니다.
몇 개월을 휴일도 없이 일만 하는 남편이 안쓰러웠는지...
아니면 이러다 올여름도 휴가는 물 건너 가겠다 생각이 들었는지....
알아서 예약하고 짐 보따리 바리바리 싸놓고... (1박인데 무슨 짐이 그렇게나 많은지 )
저는 몸만 따라갔다 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살짝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가는 길에 들른 마곡사.
근처만 지나가봤지 경내는 처음 들어가 봤네요.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없어 한적하니 돌아 보기 좋았습니다.
아기일 때 업어보고 처음 딸내미를 업어 봤습니다.
어휴.. 몸무게가 장난 아니네요. 언제 이렇게 컸는지...




마곡사 부근에 한옥 카페가 있어 들어가 보았습니다.
굉장히 웅장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한옥을 지으려면 견적이 어느 정도인지.... 음....
직업 본능이 나옵니다 ㅎㅎ


공주산림휴양마을 관리사업소에 들러 체온 측정하고 입실 안내를 받고 올라갔습니다.
목재문화체험장, 자생식물원, 수영장, 환경성 건강 센터 등 다양한 공간이 갖춰진 그야말로 휴양마을입니다.
멀리 보이는 곳은 10인실이라네요.


야영장에는 20여 개의 데크가 있습니다.
콘크리트 바닥과 나무 데크로 나눠져 있네요.


숙박시설은 숲속의 집과 휴양관이 있는데 이곳이 저희가 사용할 숲속의 집입니다.
300번대는 오래전에 지은 곳이고 500번대는 최근에 지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306호 백운산.




내부는 6인실 복층구조입니다.
6인이 사용하기엔 다소 좁은 느낌입니다.
대신 넓은 발코니는 탁 트인 숲속의 전경을 보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밤에는 쏟아지는 별빛을 보리라 기대했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아쉽게 포기.
새벽에는 발코니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한없이 숲멍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숲의 신선한 공기를 온몸에 코팅하고자 산책길에 나섰는데....
코로 눈으로 정신없이 달려드는 날파리떼의 습격으로 얼마 못 가서 결국 포기.
날파리 놈들만 아니었으면 더없이 좋았을 숲캉스.


집에 가는 길에 소문난 매기 매운탕집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이른 점심이라 그런지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먹을 수 있었네요.
안 그러면 코로 들어기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정신없었을 텐데....
짧은 여행이지만 한적한 숲속에서 제대로 힐링했습니다.
에너지 팍팍 재충전했으니 또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아자...아자...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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